시사IN은 3주에 한 번 꼴로 본다. 주로 외박 나갈 때 기차안에서 읽는 용도로 산다. 예전 7호 때부터 그렇게 쭉 사왔는데 나름 쌓여 책장에 들어갈 틈이 없어졌다. 안 보고 있는 다른 책들 사이로 억지로 쑤셔넣고 있다. 주간지야 계속해서 쌓이는 것인데, 다시 보지도 않을 주간지를 꽂아 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버릴 수도 없다. 왠지 나중에 쓸모가 있을 것 같은 느낌도 있고, 그냥 버리면 글을 소비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어차피 시사IN에 있는 기사들은 다 웹상에 있을거고, 기사를 찾는 것도 웹상에서 검색하는 게 더 빠를 것이니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다. 그래서 마음 먹은 게 버리긴 버리되, 버리기 전에 괜찮았던 글들을 따로 (스크랩하긴 귀찮고), 웹페이지로부터 링크를 걸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간단한 코멘트를 달기로 했다. 여기다가.
처음 샀던 회부터 차례대로 그냥 잊혀지기 아까운 기사 및 칼럼들을 옮겨 놓을 것이다. 정말 괜찮은 기사도 있고, 조금 아쉽지만 생각할 거리를 주는 기사도 있을 것이다.
시사IN 7호 - 2007년 11월 6일자
'노벨상 이론'으로 고약한 네티즌 착하게 만든다 - 김국현(IT 칼럼니스트)
주요 내용은 웹 상에서 (악플을 다는 등의)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네티즌을 행동 궤적의 중앙 집중 관리를 통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주면서 '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 다소 거창하게 '내시 균형', '메커니즘 디자인'등의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이론들을 끌어들인다. '내시 균형'은 이 기사만 봐서는 ESS를 말하는 것 같은데, 온라인 상의 행적에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주는 것을 설명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어려운 이 이론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들긴 하였다. 본인도 글을 쓰다 곤욕스러웠는지, 마지막은 "온라인은 ... 시장 결함 그 자체를 보완하는 메커니즘으로 기능할 수도 있다."는 말로 얼버무린 듯하다. 그래도 "온라인에서 악플러들이 횡행하는 것은 굳이 착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 꼬리표를 단다. 굳이 착할 필요가 없다면 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진화론의 핵심이며, 제도를 진보시키고 싶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실이다.
아우 먼저, 형은 나중, 형제는 불운했다. - 신호철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일어난 동원호가 피랍은 117일만에 풀려났다. 그 이후 또다시 한국인 선원이 탄 마부노 호가 소말리아에서 납치 되었는데, 그 중 한 명은 동생이 동원호에서 납치가 되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형제가 번갈아가며 같은 지역에서 같은 해적에게 같은 방식으로 피랍이 되었다.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 또한 같았는데, 지금은 결국 풀려났지만 샘물교회 아프간 피랍사건에 묻혀 관심조차 받지 못했던 상황에서 일부 언론들이 조명을 받게 하려고 노력한 것은 다행이다. 지역사회의 모금운동과 샘물교회가 3000만원 기부했다는 사실도 무사히 풀려났기에 더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영화를 죽여놓고 쇼를 해라, 쇼를 해 - 신기주 (프리미어 기자)
부산 국제 영화제의 상업성을 비판하는 기사다. "영화제의 규모가 커지면 영화제는 안과 밖으로 나뉜다."고 한다. 영화제 밖은 관객들과 미디어가 있는 곳이고 영화제 안은 감독, 프로듀서, 제작자, 후원자, 일부 기자들의 사교의 장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영화제는 물주들의 홍보의 장으로 바뀌게 되고, 영화제는 영화보다는 돈과 광고의 축제가 된다. 2007년 국제 영화제는 나도 관람하였지만 해운대에 설치되어 있는 그 수많은 광고 건물들은 정말 영화와는 아무 상관 없는 없느니만 못한 것이었다. 칸 영화제와 비교하면서, 영화제 규모에 따른 불가피성을 말하면서도, 영화제가 아닌 영화쇼가 되어버린 부산 국제 영화제를 비판한다. 올해 부산 국제 영화제도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켜봐야할 내용이다.
대선 공약, 숫자의 마술을 읽어라 - 윤해동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제 식민 시절 경제 고도 성장의 기틀이 마련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당시 이명박 캠프의 담론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정치, 사회, 문화적 요소를 분석 대상에서 배제한 채, 경제성장만을 입증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명박 정부 또한 "정치, 사회 문제를 경제 성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경제 성장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때만해도 한나라당은 야당이었는데, 당시 한나라당의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한 서울대 명예교수가 영입되었다. 이 글의 필자는 그 두가지 이론이 궤를 같이 하는 '경제지상주의'를 예리하게 집어냈다.
시사IN 7호 (2007년 11/6) 꼬리표
2008/09/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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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에 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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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학교가면 나랑 같이 정기구독해서 나눠보자. 서로 다 돌려 읽고나면 뒷얘기를 해도 좋고.. 가판대에서 시사in 파는지 눈굴리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더라.
2008/09/03 21:58
by 智熏
시사IN은 그래도 각자 사줘야지 돌려보지 말고 ㅋ
정기 구독은 바빠서 못 보면 또 쌓일 것 같애.
방을 같이 쓰게 된다면 생각해보께 ㅋㅋㅋ
근데 그건 너도 싫을 꺼 아냐 ㅋㅋㅋㅋㅋ
정기 구독은 바빠서 못 보면 또 쌓일 것 같애.
방을 같이 쓰게 된다면 생각해보께 ㅋㅋㅋ
근데 그건 너도 싫을 꺼 아냐 ㅋㅋㅋㅋㅋ
2008/09/04 18:09
by 잡상인(雜想人)
방 같이 쓰는건 문제야 없지. 시사in같은 건 구독료를 두배로 내서 봐주는게 아니라, 한 명만 내고 나머지 돈으로 정치적 활동이나 사회적 기부를 하는게 유익한거라고 생각안해?ㅎ
나 이번에 담배 끊고, 월급 중에 2만원씩 해외 결식아동한테 기부하기로 했어. 담배 확실히 끊으면 나머지 돈도 짬내서 당회비로 납부하거나 인디고서원같은 곳에 보내게. 너도 뭐 얼마 안되는 월급이겠지만 그렇게 써봐~ 코딱지만한 군인 월급이라지만 남들 더 많이 벌 때도 안하는걸 한다는 기분이 아주 좋다. (이런 의미에서 난 기부를 꼭 상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게 문제야)
나 이번에 담배 끊고, 월급 중에 2만원씩 해외 결식아동한테 기부하기로 했어. 담배 확실히 끊으면 나머지 돈도 짬내서 당회비로 납부하거나 인디고서원같은 곳에 보내게. 너도 뭐 얼마 안되는 월급이겠지만 그렇게 써봐~ 코딱지만한 군인 월급이라지만 남들 더 많이 벌 때도 안하는걸 한다는 기분이 아주 좋다. (이런 의미에서 난 기부를 꼭 상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게 문제야)
2008/09/08 16:01
by 智熏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09/09 16:14
by 비밀방문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