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더라도 내 뱃 속에서 썩어라고 구은 계란을 밀어 넣는다


친구가 소통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뭐냐고 물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 어색한 순간만큼은 최소한 소통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소통이란 뭘까.

같은 매질에 있는 것? 같은 매질에 있어서 서로 통할 수 있는 것?

내가 뱉은 공기를 남이 들이마시는 것?

보이지 않는 실을 잡고 손가락 장난을 하는 것?

내 속옷 서랍을 열어 보여주는 것?

서로를 의식하지 않고 바라보다 서로를 의식하게 되는 그 짧은 순간?


아무 말이나 씨부리기로 했다.

그러다 하나 낚시줄에 걸리는 것을 소통이라고 믿고.


말 없이 천리를 함께 걸어가는 과정이 소통인 것 같기도 하다.

발 없는 말은 천리를 갈 수 없지만 말 없는 발은 그럴 수 있다.

속담은 잘못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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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23:12 2009/06/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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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x-방돌 2009/07/28 13:22

    이글 좋은데?!

  2. ex-원수 2009/07/28 23:57

    야 이불이 그대로 따땃하니깐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더랑.
    암튼 금욜날 전에 전화해. 나 핸드폰 정지해놔서 문자는 못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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