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젊은이는 억압된 것을 다 쏟아내는 듯했다. 다른 외국인보다 유독 많이 뛰고, 팔을 허공에 찌른다. 그런 과장된 몸짓을 통해 오로지 그 순간에만 허락된 감정을 다 토해낸다.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고, 설사 있다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가를 볼 기회도 부족한 환경에서 이 기회에 모든 걸 다 쏟아내자는 그런 분위기랄까.
일부는 음악은 듣지 않고 분위기에만 취해서 몸을 흔드는 것 같고, 그래서 노래와 어울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유쾌하고, 어찌보면 슬픈 그 몸짓 속에서 나 또한 무릎과 허리와 고개를 쉴새없이 피킹을 하며 그동안 어느 곳에서도 할 수 없었던 몸으로의 명상을 했다.
사진: Ozomat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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